수국

수국

수국 꽃의 수수함

수국(Hydrangea)
꽃말
진심, 변덕, 처녀의 꿈
연애할 때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사랑하는 사람과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할 때다.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 너무 예뻐 내가 부러워하는 커플 중 하나도 그런 사랑앓이를 했다. 두 사람은 함께한 시간보다 떨어져 지낸 시간이 몇 배나 길다. 보통 연애할 때 서로에게 맞추며 부딪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법이다. 그러나 원거리 연애를 하는 사람들은 얼굴을 마주 보고 풀어낼 수 없기에 다툼의 해결 과정이 복잡하게 얽히기 쉽다. 그 때문인지 의외로 술술 풀릴 것 같았던 그들의 결혼은 무기한 연기되기 일쑤였다.
수국은 조금만 건조해져도 바로 말라버리는 꽃이다. 하지만 물속에 담가 두면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살아난다. 영원히 시들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잠시 변덕을 부리는 것이다. 마치 나를 바라봐달라고 시위하는 것처럼. 그래서 관심을 가져주면 금세 다시 활짝 핀다. 또 적합한 환경에서는 다른 어느 꽃보다도 오랜 시간 피어 있다. 그래서 수국은 ‘진심’을 담은 꽃이면서도 ‘변덕’의 꽃이다. 원거리 연애를 극복하고 마침내 결혼에 골인한 그들처럼. 두 사람은 그들을 닮은 수국 부케와 부토니어를 들고 꿈 같은 결혼식을 했다.
출처
쁘띠 플라워 – 내 방에 작은 정원, 김혜진, 2010.4.20, 살림출판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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